블로그 글이 쌓여도 성장하지 않던 이유
글은 계속 쌓이는데, 이상하게 변화가 없는 구간이 있습니다.
저도 그 구간이 꽤 길었습니다.
분명 글은 늘고 있는데 블로그가 커지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더 쓰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지나고 보니까 문제는 양이 아니었습니다.
1. 글이 따로 놀고 있었다
하나씩 보면 괜찮은 글들이었습니다.
근데 전체로 보면 서로 연결이 안 되어 있었습니다.
이게 가장 큰 차이였습니다.
그래서 중간부터는 글을 따로 보지 않고
묶음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 이 글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 다음 글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이걸 맞추면서 조금씩 흐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2. 너무 많은 걸 설명하려고 했다
초반에는 하나의 글에 많이 담으려고 했습니다.
길게 쓰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근데 이 방식에서는 읽다가 끊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방식을 바꿨습니다.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음 글로 넘기기
이렇게 나누니까 오히려 더 읽히기 시작했습니다.
3. ‘잘 쓴 글’ 기준이 틀려 있었다
그때까지는 이걸 기준으로 봤습니다.
- 문장이 깔끔한지
- 구조가 정리됐는지
근데 실제로는 이게 중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계속 읽히는지”
이 기준으로 바꾸니까 보이는 게 달라졌습니다.
조금 덜 정리된 글인데도 계속 들어오는 글들이 있었습니다.
4. 반복이 부족했다
같은 주제를 여러 번 쓰는 걸 피하려고 했습니다.
이미 쓴 것 같아서.
근데 그게 오히려 문제였습니다.
비슷한 글이 쌓여야 하나의 주제가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비슷한 주제를 계속 확장했습니다.
그때부터 전체 힘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5. 변화 없이 계속 같은 방식으로 썼다
글을 계속 쓰긴 했는데, 방식은 그대로였습니다.
길이도 비슷하고, 구조도 비슷하고.
이 상태에서는 결과도 크게 안 바뀝니다.
그래서 중간에 일부러 바꿨습니다.
- 길이를 줄이거나
- 시작을 바로 본론으로 바꾸거나
이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서 조금씩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결론
글이 쌓인다고 해서 자동으로 성장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중요했던 건 이거였습니다.
- 연결되는 구조
- 읽히는 방식
- 반복과 확장
이게 맞춰지니까 그때부터는 같은 양을 써도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결국 차이는 ‘얼마나 썼냐’보다 ‘어떻게 쌓였냐’였습니다.